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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MX Keys 좋은 키보드를 만나기란, 좋은 짝을 만나는 것만큼 힘든 것 아닐까. 그동안 스쳐간 키보드만 해도... 사실 별 것 없긴 하다. 그렇게까지 주변기기에 돈을 들이는 타입은 아니고, 돈도 없어서 많이 하진 못했다. 그래도 나름 휴대용 블루투스 키보드는 사고 싶어 사들인 것들이 꽤 되긴 한다.그 중 제일 잘 쓴 건 노트북 사고 얻은 로지텍 키보드였고, 마이크로소프트 웨지 키보드도 나름 잘 썼었다. 그리고 최근엔 아이패드와 맥을 주로 사용하면서 무선 키보드에 대한 욕구가 별로 없었더랬다. 그러나 최근 블로그를 시작하고 타이핑을 자주하면서 뭔가 좀 더 쌔끈한 키보드가 갖고 싶어졌다. 무게감을 주면서 경쾌한 키감과 잘생긴 바디가 있었으면 했다. 로지텍 k480은 그런 면에서 무게감은 부족했다. 그리고 키감이 별로 내.. 2020. 3. 3.
타이페이, 생애 첫 혼자 대만 여행 이야기 (1) 혼자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지금은 그래도 흔해졌다 하지만 혼자 여행을, 그것도 해외로 간다는 건 제법 용기가 필요하다. 혹시라도, 만약에 하는 생각이 마지막 손길을 멈추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혼자 여행을 떠날 때는 둘 이상이 떠날 때보다 더 많은 것들을 고려하게 된다. 이 글은 그런 생애 첫 혼자 여행을 준비했던 나의 이야기이다. 2012년 여름, 딱 그런 고민을 하는 중이었다. 대학 졸업반이었던 나는 대학 생활 마지막 나에게 주는 선물로 혼자 만의 여행을 준비했다. 그러나 여행지 선정이 문제였다. 멀리 가기엔 돈이 문제였고, 그렇다고 일본을 가기에는 일본은 이미 여러번 다녀왔었다. 비행기를 너무 오래 타지 않으면서도 혼자 다녀도 안전한 곳이 필요했다. 그때 마침 아르바이트하던 .. 2020. 3. 1.
겨울 스페인 여행을 떠나려는 당신에게 나는 정말 겨울을 싫어한다. 겨울이 주는 그 추위, 잎이 모두 떨어진 나무가 주는 황량함,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이겨내기 위한 두껍고 무거운 옷과 움츠러든 어깨까지 무엇 하나 마음에 드는 게 없다. 빛 조차도 줄어 들어 겨울엔 사진을 찍어도 내 맘처럼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겨울을 무척이나 싫어한다. 예전부터 변하지 않는 한가지 바람은 언젠가 따뜻한 남쪽 나라로 이민 가는 것이었다. 반쯤은 농담이지만, 반쯤은 진심이다. 그만큼 나는 겨울이 싫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겨울에는 움직이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기도 하다. 덕분에 친구가 매년 스키장을 가자고 해도 ‘겨울에는 나다니는 거 아니다’라며 거절해 왔다. 그러나 직장이 생기고 나니 겨울이 아니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여름, 아니면 겨울 밖.. 2020.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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